시부모 산소 안 간다는 아내에게 절망한 남편
여기 한 40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미리 말하지만 이 사내는 아내한테 사실상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너무 순박하고 착해서 그런 것인데, 일단 읽어본다.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지 못하다. 아니, 어쩌면 헤아리고 있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아, 그랬구나, 내가 남편 맘을 이렇게 몰라주었구나, 나의 육아도 힘들지만 물리적으로 먼 곳 오가면서 열심히 밥벌이해가며 내게 최대한 맞춰주려는 우리 남편 마음 속 그리움을 쓰다듬어주지 못했구나, 남편도 한 사람 아들인데 돌아가신 아버님, 어머님 보고 싶을 때가 있을 텐데, 그 마음 전혀 짐작하지도 못하고 있었구나, 내가 이기적이었구나, 내가 계속 내 입장만 생각했구나, 그깟 산소 한 번 다녀오는 게 뭐가 그리 어렵..